안녕하세요 Dr.녹입니다. :)
어제 저녁에는 중풍 환자 분들에 보호자 분들과 중풍 치료 플랜을 위해
잠깐의 면담 및 이야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매주 한 번씩 하는 일이지만
매번 감사하다고 말씀 주시는 보호자 분들께 오히려 더 감사한 닥터 녹입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입원은 하셨지만 중풍 치료 자체를 계속 적으로 거부하시는
환자 분의 보호자 분과 진행을 한 것인데, 아무래도 환자 분께서 자신을 병원에
버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데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본디 병원이라는 것은 환자 분들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존재하는 기관인데 병원에 대한 인식이 그러시다고 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한 편으로는 반성도 많이 했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질환에 근본이 되는 본원적 이유가 되는 것을 치유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근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을 진행 하면서 너무나 놀라웠던 점은 환자 분들이나 보호자 분들의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지금의 심리 상태가 조금씩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보편적 너무나 비슷하고 똑같았다는 점입니다.
중풍이라는 질환이 아무래도 노인 분들에게서 자주 발병되는 질환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물리적으로 멀어지면 버림을 받는다고 인식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병을 너무 키우신 것이 중풍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치료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날 것 같아서 차분히 마음의 문을 여는 방향으로 치료 플랜을 잡아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저희 병원 말고 다른 병원을 방문 할 때면 차갑고, 냉정하고, 시크한 기분을 받는데
환자 분들께서는 오죽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깝고 따뜻한 태도를 견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선 간호사, 조무사, 간병인 분들에게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특히 해당 환자 분들에게는 좀 더 따뜻하고
친절하게 다가가 달라 요청을 드렸습니다. 이미 마음이 굳게 닫혀 있었고,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도 환자 분께서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최고의 치료 방법이더라도 당장 치료 플랜이나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려도 치료 진행이 어렵다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의료진들이 모여 다양한 견해와 의견들로 자연스럽게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1단계는 따뜻하게 다가가자로 마음이 모였던 것이구요.
그래서 어르신 분들께서 병원하면 떠 오르는 삭막함, 건조함 등의 이미지를 벗어 드리고자
비슷한 연세에 요양사, 간병인 분들께 병원이 편안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말을 최대한
많이 해 드리라고 당부 드렸습니다.
그리고 2 단계는 의사들이 직접 수시로 찾아 뵙고 손도 주물러 드리고 말 벗이 되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중풍 치료를 거부하시는 환자 분들이 사실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녹십초 요양병원은 상황에
맞는 몇 가지에 메뉴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환자 분들에게 눈 도장을 찍고 계속 왕래하고
실제로 부대끼면 의사라는, 간호사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어느 순간 허물어지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편안한 마음,
안정된 정신 상태가 되어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감을 어느 정도 상쇄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단계와 2단계를 쉽게 생각해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서먹 서먹 하고
어색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중압감과 부담감.. 게다가 평소 서운하거나 아쉬움이 컸던 마음 상태가
지속 되면서 마음의 문이 쉽사리 열리지 않지만 어느 정도에 시간을 가지고 1,2 단계를 지나면 어느 덧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농담도 하시게 되는데 이 때 부터 본격적인 중풍 치료가 시작 됩니다.
중풍 치료에 가장 필요한 건 따뜻한 관심과 격려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에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 정해져 있는 단순하고 형식적인 치료 방법으로만 환자 분들을 치료 한다면
치료 속도나 효과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두려워 하는 마음, 질환을
무서워하는 생각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사랑을 가득 담아 따뜻하게 대해 드리고 진심을 다해 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병원 입장에서,
의료진 입장에서 치료는 얼마 든지 성심 성의 껏 진행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치료는
환자 분께서 느끼시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녹십초 요양병원은 언제나 그것을 염두에 두고 정성 가득한 치료를
최선을 다해 진행 하고 있습니다.
중풍 치료라는 것이 감기 치료 처럼 주사 놓고 약 처방만 하면 될 정도로
쉽거나 간단한 치료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의사들도 어떻게 보면 더 최고의 치료를 위해
최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 설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스스로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내가 한 번 웃었을 때, 그리고 또 웃었을 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는 환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항상 웃고 또 웃는 것입니다.
닥터 녹은 오늘도 되도록 많은 분들이 치료에 만족하시고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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